주말이었던 오늘 또 뭘 먹을지 고민이 무진장 됐어요. 또 소비를 하고 싶어 안달이 나서 시켜먹을까 말까 백번 고민하다 집에 남은 삼겹살을 구워먹기로 했습니다. ㅋㅋ
왜냐하면 저희 집에 고기불판이 있기 때문이죠!!
집에서 삼겹살 굽기 정말 번거로운데요.
기름도 많이 튀고 프라이팬이나 고기불판에 구우면 닦기도 번거롭고.. 제가 예전에는 자이글을 썼어요.
홈쇼핑에서 얼마나 광고를 그럴듯하게 하든지..
기름도 안 튀고 연기도 안 나고 청소도 쉽다며 유혹하는 바람에 홀랑 넘어가서 구매해 한 1년 정도 사용했었어요.
근데 저는 자이글이 정말 별로였거든요.
제일 마음에 안 들었던 점은 고기가 진짜 늦게 익는다는 점... 배고파 돌아버릴 땐 진짜 안달나더라고요.
그리고 청소가 진짜 번거로워요. 기름판, 불판, 열선.. 등등 기름 구석구석에 안 닦이는 곳에 기름 찌든때가 엄청 쌓이더라고요.
결국 자이글을 저멀리 보내버리고 새로 검색해서 구매하게된 매직쿠킹팬 입니다.
그냥 제가 열심히 서칭해서 제 돈 내고 산 건데,
이거 진짜 저는 대만족이에요.
부르스타랑 종이컵만 있음 됩니다. 부르스타 위에 올리는 거거든요. 종이컵은 기름받침으로 쓰고요.
불판 뒷면에 이렇게 홈이 있어서 브루스타에 잘 얹어져요. 정말 안정적으로 올려지니 흔들거리거나 하지 않아 걱정 없습니다.
제가 사서 쓰고 곧 저희 부모님도 사서 아주 잘 쓰고 있어요!!
그럼 고기를 올려볼까요..???
삼겹살... 영원한 저의 소울푸드입니다. 삼겹살에 대한 마음이 정말 저희 가족부터 진심인 게..
저희집은 화요일마다 삼겹데이라는 제도가 있어요. 😆
저희 아빠가 만든 지 한 10년도 넘은 것 같네요!!
매주 화요일마다 가족들이 모여서 술 한 잔 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삼겹살을 먹는 날이에요 ㅎㅎ
저희 아빠랑 엄마는 매주 주최하시고요. 저희들은 따로 약속이 있다면 참석을 안 하는 날도 있고 그랬는데 요즘은 부모님 근처로 이사오고부터 하준이랑 꼭 참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겹살 구울 때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김장김치죠.
엄마네서 김장김치를 좀 얻어다가 같이 굽굽했습니다. 저희집은 젓갈이 별로 안 들어간 시원하고 약간 하얀 김치 스타일인데 제가 정말 좋아해요.
상추쌈까지 싸먹으면.. 진짜 완벽 그 자체입니당♡
마지막으로 다 먹고 판을 닦을 땐 남은 소주 조금 샤락 부어주구 키친타올로 슥슥 닦으면 아주 말끔하게 싹 닦여요. 코팅이 정말 잘되어 있어요. 매직쿠킹팬 짱.
저는 평소 술을 잘 안 먹어서 아예 청소용 소주가 있어요 ㅎㅎ
이렇게 오늘 저녁도 넘 만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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